2018.10.12 05:03, 김천어 근서

제대로 된 인간이 되는 데에 30년이 걸렸다.
여전히 제대로 되는 것이 무엇인지는 의문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독립적 생활이 가능해지는 것이 30년. 그리고 아마 사회적으로 독립 가능해지는 것이 앞으로 오륙년이 걸린다고 치면, 아직도 요원하다.
새삼 너무 오래 산 감이 없지 않다.
삶은 여전히 구질구질하고, 더 구질구질해질지도 모른다. 빛나는 미니시리즈, 아니면 적어도 라이프 다큐라고 믿었던 삶은 사실은 인간극장 내지는 휴먼드라마였는지도 모른다. 지극히도 구질구질한.

30년을 맞아 오랜만에 몇 자 술하여 둔다. 지독히도 설흔 서른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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