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3:21, 느림 근서

17.04.15 2017.04.16 12:39


  저녁은 버섯, 감자, 돼지고기, 두부가 가득 들어있는 고추장찌개와 오징어 가득 넣고 부친 김치전이 되시겠다. 이번 요리 역시 남자친구의 솜씨. 요즘 이상하게 본인이 하겠다며 날 가로막는데, 내 요리가 마음에 안 드는 건지 본인 자신감이 상승한 건지 아리까리하다. 

  큰손 남자친구가 내용물을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뭐 하나 추가될 때마다 냄비가 바뀌어서 결국 전골냄비까지 꺼내게 된 고추장찌개. 육수를 우리고 순서마다 내용물을 차곡차곡 넣어서 끓이면 맛있는 국물의 찌개가 완성된다. 버섯은 사랑이니 두 팩이나 까 넣었다. 엄청난 양이지만 술과 함께면 순삭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김치전은 먹다가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무슨 산처럼 쌓여있다. 남자친구가 백선생을 보더니 오징어에 꽂혔는지 오징어를 그득 썰어넣어서 주객이 전도된 모양새. 김치, 오징어, 양파 등이 들어있고 역시 술안주로 제격인 메뉴. 술을 겁나 많이 마신 탓에 언성도 높아지고 남자친구의 등짝도 남아나질 않았다. 어후 진짜 몹쓸 기억력. 
  무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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