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1 22:25, 김천어 근서

광야(狂野)

까마득한 날에
하드가 처음 열리고
어데 윈도 부팅 소리 들렸으랴

모든 파일들이
윈도우XP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플로피 디스크를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굉음을
부즈런한 하드가 돌아서 읽고
세트 업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파일 날리고
휴지통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복구의 씨를 뿌려라

다시 이사의 뒤에
트럭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하드에서 복구좀 하라 하리라

신고
댓글을 남깁시다 부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