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30 23:12, 김천어 근서

은해사(銀海寺) 기행


1
고요한 연못에 파문(波紋)이 인다
파문같이 퍼지는 마음은 불국정토에 귀의하고저
나무아미타불

2
바람 불지 않아도 이치에 따라 갈 길에 따라
낙엽만 산문(山門)에 가지런히 떨어지고
산봉우리 기기묘묘한 사이로 부처님 말씀만 아스라이 풀려간다

불국정토에서는
세속 중생도 백팔염주 늘어뜨리고 승려, 아니
자기 마음 속 구제하는 보살이 된다
금빛 찬란한 아미타부처
향내 그윽한 대웅전에 가부좌 틀고 앉아
안쓰러운 보살 불국정토로 인도하고자
지붕에 앉은 두 용, 당장이라도 끌어내려 번뇌를 허물을 낚아 채랄듯

은빛 바다 춤추는 극락정토에서는 보살도 부처가 되올까

3
마음속에 자욱하게 앉은 안개 사이로 구름은 피어나지만
눈 앞 한 길 은색 세계는 바다처럼 겹겹이 펼쳐져 있다
청명한 풍경 소리에 마음속 구름 걷히고
부처님 사리 같은 은빛 햇살만 쏟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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