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기를 쓰겠다 하였는데, 통음(痛飮)이 많고 기억력이 비루하여 시간순이나 날자순으로는 적지 아니하고 대충 생각나는 대로 몇 자 술한다.

 전화기를 바꾼 지가 1년이 지났다. 일전에는 LG社의 전화기를 사용하였는데, 그 이전에 삼성社의 전화기를 사용하였던 적은 한참 전이라 갤럭시가 좋다는 소리는 세간에 떠도는 풍문인 줄만 알고 있었다. 전화기를 바꾸면서 최신형의 최고급 전화기가 마침 갤럭시S20울트라였으므로 이것으로 바꾸고, 내가 왜 LG를 썼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하간에 1년이 지나는 바람에, SKT社와 약정한 대로 01X 번호를 010으로 바꾸게 되였다. 내가 01X 번호를 사용하였던 것은 아마도 기유년[己卯: 1999] 이래이므로 꼭 20년하고도 2년이 된다. 기왕에 사용하던 번호를 바꾸지 않았던 것은 전화번호의 수자가 10자리로 외우기가 편(便)코, 그냥 오래 사용하여 왔으므로 이것은 사유의 번호이다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전에도 몇 자 술하였듯이 번호이동성 제도는 제도 도입 자체가 일부 통신사와 과기정통부 및 방통위의 농간이요, 제도 또한 도입 이래로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훼손되어 왔다는 점에서 기(其)에는 응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버틸 수는 없으므로 부득이하게 번호를 변경하였는데, 010-갑을병을-병정갑갑의 구조로 외우기가 편코 발음이 용이한 것이 마음에 들어 오래 쓸 모양이다.

 그 밖에 남의 물건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삼성社의 갤럭시탭S7과 갤럭시워치4를 구매하였다. 물론 남의 물건에 마음이 동하여 산 것이므로, 기대했던 만큼의 사용은 없으나 향후에 쓸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월초에 고추를 수확하였다.

 한동안 구글社의 드라이브를 사용하였다가, 교육기관용에도 요금을 매긴다는 통보에 따라 사용을 중단하고, 드롭박스社의 드롭박스로 갈아타기로 하였다. 연간 요금이 15만원에 달하는 것이라, 최대한 다용도로 사용해보기로 하자.

 8월 16일부터는 1주간 모 자치구 보건소에 심층역학조사 지원을 다녀왔다. 보건소 밥이 비싸고 맛이 없어 고역이였다.

 그간에 모았던 병을 팔아 살림에 보태였다.

 이 외에는 별특한 사항이 기억에 없다.

신축년[辛丑: 2021] 9월 초이튿날

서울 석관동 사저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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