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을 쓴다. 기왕 글을 쓰는 김에, 발문을 겸하여 쓰는 이유를 잠시간 술하고자 한다. 서울 이야기는 내가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이야기인데, 그간 사정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아는 이들에게 서울 이야기를 잠간잠간 해주다보면 물론 내가 기억에 의지하는 것이라 다소간 과장도 있었을 것이고, 또한 지금에 생각하기에는 믿기 힘든 이야기도 있을 것이라 믿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이번에 기회를 삼아 약간의 이야기를 써두고, 또한 그 근거를 몇 붙여두면 또한 나쁜 이야기는 없는지라 심심풀이로 읽을만한 것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아니하므로 그러한 사정에 따라 서울이야기를 써두도록 결심하였다. 서울이야기라 함은 시중에 떠도는 학술서와 같이, 바덴바덴에서 쎄울 꼬레아할 시절에 도대체 서울이 무슨 뜻이냐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