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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팽창하는 서울

간만에 글을 쓴다. 기왕 글을 쓰는 김에, 발문을 겸하여 쓰는 이유를 잠시간 술하고자 한다. 서울 이야기는 내가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이야기인데, 그간 사정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아는 이들에게 서울 이야기를 잠간잠간 해주다보면 물론 내가 기억에 의지하는 것이라 다소간 과장도 있었을 것이고, 또한 지금에 생각하기에는 믿기 힘든 이야기도 있을 것이라 믿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이번에 기회를 삼아 약간의 이야기를 써두고, 또한 그 근거를 몇 붙여두면 또한 나쁜 이야기는 없는지라 심심풀이로 읽을만한 것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아니하므로 그러한 사정에 따라 서울이야기를 써두도록 결심하였다. 서울이야기라 함은 시중에 떠도는 학술서와 같이, 바덴바덴에서 쎄울 꼬레아할 시절에 도대체 서울이 무슨 뜻이냐 이런 것..

천황기관설에 관한 미노베 다쓰키치 의원의 이른바 「일신상의 변명」

천황기관설에 관한 미노베 다쓰키치 의원의 이른바 「일신상의 변명」 天皇機関説に関する美濃部達吉議員のいわゆる「一身上の弁明」 1935년(쇼와 10년) 2월 25일 제67회 제국의회 귀족원 [의장] (공작 고노에 후미마로近衛文麿 군) 미노베 다쓰키치 군으로부터, 동군의 언론에 부친 지난날 당 의장에 있어 의원으로부터 발언이 있었던 문제에 부쳐, 일신상의 변명을 올리고자 하는 신청이 있었으므로, 이를 허락함에 이의있으십니까. 〔"이의 없음"이라고 하는 자 있음.〕 [의장] 이의없다고 인정합니다. 미노베 다쓰키치 군. 〔미노베 다쓰키치 군 연단에 오르다.〕 지난 (1935년) 2월 19일의 본회의에 있었던, 기쿠치 남작 기타 분들께서 제 저서에 해주신 말씀에 일단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에 일언일신상의 변명을 표..

모바일주소(WINC, 핫키) 번호부

핸드폰 새로 산 기념으로.... SKT로 옮기면서 데이터 쓸 일이 확주는 바람에, 예전에 모아둔 모바일주소번호부를 공개함. 한달전쯤에 하나하나 접속해보고, 가능한 것만 모아두었으니 뭐 변동 있으면 이야기해주시면 좋고.... 굵은건 추천. 2486 인천공항 15888000 아시아나항공 1333 TAGO 8550 남부터미널(서울) 287 서울버스 4247 경기버스 359#00 인천버스 8003 대구버스 648 경산버스 5700 광주버스 35487#0 대전버스 2505 김해버스 2120 창원버스 2123 마산버스 333#0 TBN교통 131 기상청 702 서울시 42#054 경북도 1588#00 우정사업본부 3468 전자정부 401 동아일보 7070 연합뉴스

구병삭 교수 저서 일부 발췌

헌법 전문(前文)의 분석 1. 언어적 분석 1) 축어 : 표준어 이상으로 고풍적이며 일상 통용되지 아니하는 장중한 문체로 헌법의 생성 내지 제정과 그 효력에 관하여 기념하는 언어를 쓴다. 2) 평상어 3) 전문어 2. 이론적 분석 1) 헌법문화로서의 국민에게 접근하는 언어문화 2) 자기이해의 표명과 기초정립으로서의 전문 3) 시대 속에서의 교량적 기능 4) 다른 헌법규범(조문)과의 내용적 조화 생각건대, 인간의 생명은 人間의 實存 그 자체이고 모든 기본권의 理論的 前提이며 本質的 內容을 이루고 있다. 死刑이 아닌 終身刑으로 하더라도, 國家의 安保·秩序維持·公共福利에는 하등 지장이 없을 것이며, 인간의 尊嚴性과 基本權의 본질적 내용의 침해금지를 고려할 때 저자는 死刑制度가 違憲이라고 본다. 그러나 극악무도..

일본국헌법

日本國憲法 1946년 11월 3일 공포 1947년 5월 3일 시행 상유(上諭) 짐은 일본 국민의 총의(總意)를 바탕으로 새 일본 건설의 기초(基礎)가 정해지기에 이름을 깊이 기뻐하며, 추밀고문의 자순(諮詢) 및 제국헌법 제73조에 따라 제국의회의 의결을 거친 제국헌법의 개정을 재가(裁可)하고, 이에 이를 공포케 하노라. 어명어새(御名御璽) 쇼와(昭和) 21년 11월 3일 내각총리대신 겸 외무대신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국 무 대 신 남작 시데하라 기주로(幣原喜重郎) 사 법 대 신 기무라 도쿠타로(木村篤太郎) 내 무 대 신 오무라 세이치(大村淸一) 문 부 대 신 다나카 고타로(田中耕太郎) 농 림 대 신 와다 히로오(和田博雄) 국 무 대 신 사이토 다카오(齋藤隆夫) 체 신 대 신 히토쓰마쓰 사다요시(一松定吉..

일본 법령의 제1항에는 왜 항번호가 없을까

항(項)이란 조(條・条)를 내용에 따라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에 별도의 행으로 나눈 것, 즉 조 안에서 별도의 행으로 구분되는 단락을 말한다. 문어체(文語體)나 가타카나(片仮名)로 쓴 법령에서는 행을 나누는 것이 곧 항이 되지만, 구어체(口語體) 및 히라가나(平仮名)로 쓴 법령에서는 별도로 첫 행을 한 자 들여써서 항을 구분하고 있다. 항은 검색과 인용의 편의를 위하여 1984년경부터 항번호를 붙이고 있으며, 아라비아 숫자로 쓴다. 이전의 법령에는 항번호가 없으며, 일부 법령에서 ①・②・③과 같이 원문자를 붙인 것이 있으나 이는 검색・인용의 편의를 위해 편집자가 붙인 것일뿐 정식 항번호는 아니다. 항(項)은 그 자체가 조(條・条) 안에 들어있는 문장을 구분하는 것에 불과하며, 조(條・条)나 호(號・号)와..

요코하마 개항 150주년 기념식에서의 천황의 오코토바

요코하마(横浜) 개항 150주년 기념식에서의 천황의 오코토바 헤이세이 21년(2009년) 5월 31일 (일) 퍼시피코 요코하마(パシフィコ横浜) 요코하마(横浜) 개항 150주년을 맞아 국내외의 많은 참가자와 함께 이 기념식전에 임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17세기 중엽 가까이부터 200여 년에 걸쳐 쇄국정책을 지속해 왔습니다만, 미국의 페리 제독이 이끄는 함대가 개국을 요구하며 내항한 것에 의하여 1854년 일미화친조약이 맺어져, 우리나라는 개국(開国)을 향하여 걷기 시작했습니다. 4년 후, 우리나라는 미국, 네덜란드, 러시아, 영국, 프랑스의 5개국과의 사이에 수호통상조약을 맺고, 요코하마는 이 조약에 근거해 다음 해 개항되었습니다. 개항 전의 요코하마는 호수 100호 남짓한 반농반..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의 천황의 오코토바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의 천황의 오코토바 헤이세이 21년(2009년) 8월 15일 (토) 일본 부도칸(日本武道館) 금일[本日],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념하는 날」(戦没者を追悼し平和を祈念する日)을 맞아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임하여 지난 대전(大戦)에서 하나뿐인 생명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과 그 유족을 생각하니 깊은 슬픔이 새로워집니다. 종전 이래 이미 64년, 국민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하여 오늘날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쌓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만, 고난에 가득 찬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감개는 지금도 다할 줄이 없습니다. 이에 역사를 돌아보고, 전쟁의 참화가 다시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전 국민과 함께 전진(戦陣)에서 산화(散華)하고 전화(戦禍)에 쓰러진 사람들에 대하여 마음속으로부터 추..